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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by

       Jane Austen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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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이성과 감성”은 이 소설의 두 주인공 자매, 엘리노어와 마리안느의 심리가 대척점에 있음을 말하는 어휘들임. 이성은 언니 엘리노어의 자제력, 사회적 책임, 타인의 행복을 배려하는 마음을 상징하는 언어이고, 감성은 동생 마리안느의 정서, 자의성, 충동성을 말하는 어휘임. 두 인물의 성격이 뚜렷하게 대조되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음.

등장인물:
브랜든 대령 Colonel Brandon;
    퇴역 군인. 존 미들턴 경의 친구. 대쉬우드 가족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인물. 마리안느 대쉬우드를 사랑하는 남자.

대쉬우드 부인 Mrs. Dashwood;
    엘리노어 자매의 자상한 모친. 헨리 대쉬우드의 두 번째 부인. 상속받은 재산은 없으나 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인.

엘리노어 Elinor Dashwood;
    대쉬우드 가문의 장녀. 열아홉 살의 처녀로 소설의 주인공. 차분하고 애정 깊은 인물. 에드워드 페라스와 사랑에 빠지고 동생을 지극히 돌보는 인물.

헨리 대쉬우드 Henry Dashwood:
    대쉬우드 가문의 가장. 두 번째 결혼에서 얻은 엘리노어, 마리안느, 마가렛 등 세 딸의 아버지. 소설 첫머리에서 죽으며, 아들에게만 상속을 하여 아내와 딸들을 가난하게 하는 인물.

파니 Fanny Dashwood:
    존 대쉬우드의 아내. 이기적이며 속물근성의 여인. 에드워드와 로버트 페라스의 누이.

존 John Dashwood:
    헨리 대쉬우드의 장남. 마음 약한 노어랜드의 상속자. 계모와 이복 여동생들을 돌보지 않는 수전노적인 인물.

마가렛 Margaret Dashwood:
    대쉬우드 가문의 열세 살 막내딸.

마리안느 Marianne Dashwood:
    대쉬우드 가문의 둘째 딸. 자발적이고 지나칠 정도의 감수성을 가진 17세 소녀. 존 윌러비와 사랑에 빠지나 그로부터 버림받는 인물. 브랜든 대령과 결혼하는 인물.

페라스 부인Mrs. Ferrars:
    부유하고 간교한 부인. 에드워드와 로버트의 모친.

에드워드 Edward Ferrars:
    페라스 가문의 장남. 로버트의 형. 루시와 파혼 후 엘리노어와 결혼하는 인물.

로버트 Robert Ferrars:
    에드워드의 거만한 동생. 파니의 오빠. 형 대신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는 인물.

소피아 그레이 Miss Sophia Grey:
    부유한 상속인. 마리안느를 배반한 윌러비의 결혼 상대자.

제닝스 부인 Mrs. Jennings:
    대쉬우드네 딸들을 런던의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사는 관대한 여인.

미들턴 부인 Lady Middleton:
    대쉬우드네 먼 친척. 남편 존 미들턴 경과 바튼의 별장에 사는 부인.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음.

존 미들턴 경 Sir John Middleton:
    대쉬우드네 먼 친척. 아무런 유산을 받지 못한 존 대쉬우드의 딸들을 불러 함께 사는 인물.

토마스 팔머 Mr. Thomas Palmer:
    팔머 부인의 퉁명스런 남편.

샤롯 팔머 부인 Mrs. Charlotte Palmer:
    제닝스 부인의 수다스럽고 우둔한 딸. 대쉬우드네 딸들을 클리브랜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머무르게 하는 여인.

앤 Anne Steele:
    루시의 언니. 루시와 에드워드 페라스의 비밀 약혼을 부지불식 간에 누설하는 인물.

루시 Lucy Steele:
    제닝스 부인의 사촌. 교활하고 이기적인 인물. 에드워드 페라스와 4년간의 비밀 약혼 관계에 있었으나, 결국은 그의 동생 로버트와 결혼하는 인물.

윌러비 John Willoughby:
    매력적이나 속임수가 있는 인물. 마리안느를 배반하고 부유한 소피아 그레이와 결혼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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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서섹스 소재 노어랜드 장원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토지의 주인은 대쉬우드 노인이다. 그의 누이가 죽은 후 대쉬우드 노인은 조카 헨리 대쉬우드에게 함께 살자고 했다.  이에 헨리는 전처와의 소생인 아들 존 대쉬우드와 현 아내와의 소생인 딸 셋과 함께 왔다. 존 대쉬우드는 결혼하여 네 살배기 아들 해리를 두었다. 대쉬우드 노인이 죽자 그의 재산은 존, 그리고 누구보다도 증조할아버지를 따른 해리에게 상속되었다. 그러나 존의 아버지인 헨리 대쉬우드는 아무런 재산이 없어 아내와 딸들을 부양할 길이 없었고, 그도 역시 일 년 후에 죽었는데 남긴 유산이라고는 1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죽기 직전 그는 아들 존에게 계모와 이복 누이동생을 잘 돌보라는 유언을 남겼다.

    존 대쉬우드는 처음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자 이복누이들을 관대하게 대했으나 그의 아내 파니는 소갈머리가 없고 이기적인 여인으로, 각각 5백 파운드씩만 나누어 주고 끝내자고 했다. 시아버지가 죽자마자 파니는 노어랜드로 들어와 여주인이 되었고, 이미 살고 있던 시어머니, 그러니까 존의 계모와 엘리노어, 마리안느, 마가렛 등 이복 시누이들을 손님 대하듯 했다.

    파니의 동생 에드워드 페라스가 방문하여 몇 주 지내는 동안 엘리노어 대쉬우드와 깊은 애정관계를 맺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부잣집 장남으로, 그의 부친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이제 그의 운명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손에 달려 있었다. 부끄럼을 타고 특별히 잘 생긴 용모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따듯한 젊은이였다. 어머니나 누이 파니는 그가 유명 인사가 되어 영예를 얻기를 희망했지만 그는 검소하고 안락한 가정만을 원했다.

    어머니 그리고 언니와의 대화를 하면서 마리안느 대쉬우드는 에드워드가 예술적이지도 시적이지도 않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남자라고 했다. 마리안느는 언니 엘리노어가 에드워드를 좋아한다고 하자 당황했다. 그녀는 엘리노어의 고백을 듣고 싶어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에드워드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고백을 할 용기가 없었다. 그러한 고백이란 약혼을 하고 난 후에야 가능한 일이었다.

    파니가 노어랜드 여주인이 되고 난 여섯 달 후 대쉬우드 부인은 사촌인 존 미들톤 경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드본셔 소재 자신의 장원에 있는 바튼 별장으로 딸들과 함께 와 살라는 내용이었다. 파니의 무례함과 무감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했던 대쉬우드 부인은 즉시 그 초청을 받아들여, 미리 세 명의 하인을 바튼으로 보내 자신이 도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런 다음 존과 파니에게 자신들이 곧 떠날 것임을 알리고, 에드워드에게는 바튼으로 자신들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 대쉬우드 부인의 딸  마리안느 대쉬우드는 노어랜드에 눈물로 이별을 고한 다음 바튼 별장을 향하여 출발했다.

제6~10장:

    9월 초 대쉬우드 부인과 엘리노어, 마리안느, 마가렛은 그녀들의 새 집인 바튼 별장에 도착했다. 장원의 주인이며 부인의 사촌인 존 미들턴 경이 그녀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존 경은 우애 깊고 관대한 40대의 신사였지만, 그의 아내 미들턴 부인은 냉정하고 내성적인 여인이었다. 그들 슬하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그들은 대쉬우드 부인의 새 집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존 경 부부가 대쉬우드 부인과 그녀의 딸들을 만찬에 초대했다. 만찬에는 미들턴 부인의 친모인 제닝스 부인과 장난꾸러기 소년, 그리고 미들턴의 친구인 브랜든 대령도 초대되었다. 대령은 친절하고 말이 없는 30대 후반의 독신자였다. 만찬이 끝난 후 마리안느는 피아노를 연주하여 모두를 즐겁게 했고, 브랜든 대령은 특히 그녀의 연주 솜씨에 감명을 받았다.

    며칠 후 제닝스 부인은 대쉬우드 부인에게, 브랜든 대령이 마리안느를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마리안느는 어머니에게, 대령이 너무 나이가 많고 몸이 허약하다고 했고, 이에 엘리노어는 즉시 대령의 편을 들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대령이 류머티즘을 앓고 있어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했다. 엘리노어가 자리를 뜨자 마리안느는 어머니에게 에드워드가 왜 자신들을 찾아오지 않는지 이상하다며, 그가 엘리노어에게 한 마지막 인사도 너무 따뜻하고 진지하여 이상하다고 했다.

    어느 날 아침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글쓰기를 하고 있는 어머니와 엘리노어를 집에 남겨둔 채, 바튼 근처의 언덕을 답사해 보려고 갔다. 언덕에 오르자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그녀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가파른 비탈길을 뛰어내려 와야 했다. 마리안느가 넘어져 발목을 삐었다. 그때 다행스럽게도 어느 남자가 달려와 그녀를 부축하여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집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이름이 윌러비로, 그 근처 앨런햄 마을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에 한 번 찾아오겠다고 했다.

    얼마 후 마리안느는, 윌러비에 관해 존 경에게 물었다. 존 경은 그가 점잖은 신사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어느 노부인의 재산 상속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다음 날 윌러비가 찾아왔고, 마리안느는 그가 자신처럼 음악과 춤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작가들도 같다는 걸 알았다. 그가 떠나자 엘리노어는 마리안느를 놀려댔는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좋아하는 일들을 모두 말해 버렸으니, 다음 만날 때에는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윌러비는 매일 마리안느를 찾아와 대화를 나누었다.

    대쉬우드 부인은 윌러비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그가 주의력과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엘리노어는 또 마리안느에 대한 브랜든 대령의 사랑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브랜든 대령이 자신을 무시하고 귀찮은 자로 취급했다는 윌러비의 말을 듣고 엘리노어는 고민을 했다.

제11~15장:

    놀랍게도 대쉬우드 가족은 드본셔에서 많은 초청을 받았다. 바튼 별장의 무도회에도 여러 차례 초청을 받았다. 마리안느는 대부분의 시간을 윌러비와 함께 보냈고, 또 그는 혼자 있는 그녀를 찾았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툭하면 사랑에 빠지는 마리안느가 걱정되었다. 동생과는 달리 엘리노어는, 브랜든 대령 말고는 진정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 윌러비에 빠져 있는 마리안느에게 크게 실망한 브랜든 대령은 엘리노어에게, 마리안느는 사랑에 빠지면 다른 남자는 염두에도 없는 거 같다고 했다. 이 말에 엘리노어는 그렇다고, 첫눈에 열렬한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성격이라고 했다.

    어느 날 아침 엘리노어와 마리안느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막내 동생 마가렛이 말하기를, 윌러비가 말을 한 마리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안느는 대단히 기뻐했으나, 엘리노어는 말을 기르려면 돈이 많이 들고 귀찮은 일이라고 했다. 더구나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으로부터 그처럼 후한 선물을 받는 일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마리안느는 말을 소유하는 일은 어머니의 가사에 커다란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사람을 사귀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 다음 날 마가렛은 엘리노어에게, 윌러비가 마리안느의 머리털을 잘라 그것에 입을 맞추는 걸 보았고, 이는 두 사람이 약혼하기로 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그처럼 쉽게 단정을 지으면 안 된다고 했다.

    제닝스 부인은 엘리노어가  노어랜드에 있는 누군가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부인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자 했으나, 엘리노어는 특별히 그런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마가렛은 그러한 사람이 있다고, 특별한 직업이 없는 F자로 시작하는 이름의 남자라고 했다. 동생의 무분별한 말에 엘리노어는 크게 당황했다.

    대쉬우드, 브랜든 대령, 윌러비 그리고 미들스톤의 가족은 바튼으로부터 12마일 떨어진 브랜든의 매부 소유의 별장인 휘트웰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러나 출발 직전, 대령은 급히 시청으로 출두하라는 편지를 받았다. 일행이 실망한 건 당연했다. 대령에게 휘트웰 방문 후 가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당장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둘러 떠나야 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제닝스 부인은 엘리노어에게, 틀림없이 그가 딸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일 거라고 했다.

    브랜든 대령이 없이는 휘트웰을 방문할 수 없었으므로, 그 대신 마차를 타고 시골 여행을 하기로 했다. 후일 마리안느의 회고에 따르면, 이 여행에서 윌러비는 그녀를 앨런햄에 있는 그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그 같은 동생의 부적절한 행동에 놀라 크게 꾸짖었다.

    어느 날 윌러비는 바튼 별장을 찾아와 대쉬우드 부인에게 자신은 그 자그마한 집을 대단히 좋아하며, 작은 돌 하나라도 바꾸지 말라고 했다. 그 다음 날 대쉬우드네 딸들이 그를 만찬에 초대했다. 그날 오후 엘리노어와 대쉬우드 부인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마리안느가 울고 있고 윌러비가 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사업차 런던을 다녀와야겠으며, 아마 연말까지는 드본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쉬우드 부인은 그가 마리안느와 비밀리에 약혼을 했으리라고 의심을 품고 마리안느에게 물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어머니에게 그 둘 간의 일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간섭하지 말자고 했다. 한편 슬픔에 빠진 마리안느는 말도 식사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제16~19장:

    윌러비가 떠난 후 마리안느는 식사도, 잠도 잘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편지조차 기다리지 않는 마리안느를 보고 대쉬우드 부인은 내심 놀랐다. 그러나 제닝스 부인이, 윌러비가 떠난 후 햄릿 독서회가 중단되었다는 말을 하자, 마리안느는 수주 내로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윌러비가 떠난 후 약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엘리노어 세 자매는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어느 남자가 말을 타고 다가왔다. 마리안느는 그가 윌러비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는 에드워드 페라스로, 바튼으로 그들 자매를 방문코자 오는 중이었다. 그에게 마리안느는 따듯한 인사를 했으나 엘리노어는 잠시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았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연인으로서 그는 냉정하고 내성적이었다. 그러나 마리안느는, 머리칼을 담고 있는 금합金盒 형태의 반지를 끼고 있는 그를 보고는, 그가 엘리노어를 사랑한다고 확신했다. 비록 그가 파니의 머리칼이라고 했지만, 마리안느는 그 머리칼이 엘리노어의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그에게 자신의 머리칼을 허락한 기억이 없었다.

    어느 날 에드워드는 대쉬우드네 딸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자신은 특별한 직업을 가질 뜻이 없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가 있지만, 그냥 유유자적하며 살겠다고 했다. 마리안느는 그에게, 행복하기 위해 부와 화려함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부와 행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그녀들은 각자 만일 거대한 부를 움켜쥐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상상을 해 보았다. 마리안느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음악과 책을 사겠다고 했다. 그러나 또한 많은 돈을 윌러비와의 결혼에 쓸 것이라고 했다. 엘리노어는 에드워드에게, 사람이란 일생 동안 단 한 번만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마리안느는 알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인간성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엘리노어는 모든 사람을 예의로 대하되, 생각이 같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일주일 후에 에드워드는 슬픈 듯, 이제 떠나야겠다고 했다. 엘리노어는 그에게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뭔가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떠난 후 그녀는, 비록 그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했다.

    어느 날 사람들이 몰려왔다. 존 경이 문을 두드렸다. 미들턴 부인과 제닝스 부인, 처제와 동서 팔머 씨와 함께였다. 존 경의 처제 샤롯 팔머스 부인은 생기가 넘치는 여인으로 임신 중이었으나, 남편 팔머 씨는 방문 기간 중 내내 신문만 읽었다. 존이 대쉬우드네 딸들을 그 다음 날 만찬에 초대했다.

제20~22장:

    팔머 부인은 대쉬우드 딸들에게, 클리브랜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손님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곧 떠나야 한다고 했다. 부인은 엘리노어와 마리안느에게,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를 클리브랜드에서 함께 보내자고 했다. 남편의 도움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팔머 씨는 날씨에 대한 냉소적인 논평 이외에는 아내의 대화에 끼어드는 일이 없는 남편이었다. 팔머 부인은 남편의 익살이나 무미건조한 말을 놀려대기를 좋아했는데, 엘리노어는 그처럼 멍청한 아내와 사는 팔머 씨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팔머 부인은 엘리노어에게 윌러비 장원 가까이에 자기 집이 있다고 했다. 또 주초에 만난 브랜든 대령이, 윌러비와 마리안느가 서로 붙어다니는 걸 보았다며 두 남녀에 대한 자신의 의심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했다. 부인은 또 자신이 낮은 계층의 딸이었다면 아마 브랜든 대령이 자신과 결혼을 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했다. 생각이 깊은 엘리노어는 그녀의 말을 시큰둥하게 생각했다.

    팔머 씨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가자 존 미들턴 경은 엑시터에 사는 앤 스틸과 루시 스틸 자매를 바튼 장원으로 초대했다. 스틸 가문과 대쉬우드 가문을 연결시키기 위해 존 경은 양 쪽 가문의 딸들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러나 실제로 두 가문의 딸들이 만나자,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스틸네 딸들이 미들턴 부인의 자제들을 떠받들고 있다는 걸 알았다. 엘리노어는 루시가 영리하다는 걸 알았지만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스틸네 자매는 대쉬우드 자매들을 좋아했고, 특히 루시 스틸은 엘리노어와 가까워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존 경은 엘리노어의 마음을 떠보려고, 에드워드 페라스의 이름을 예로 들었다. 그의 이름을 들은 앤은 그를 잘 안다고 했다. 그 후 공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루시는 엘리노어에게 에드워드의 어머니 페라스 부인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엘리노어는 조금 놀랐다. 루시가 로버트 페라스와 틀림없이 무슨 연관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엘리노어는 루시가 에드워드와 지난 4년 동안 비밀 약혼 관계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크게 놀라 믿을 수가 없었다. 에드워드는 플리머스에 살고 있는 루시 삼촌의 제자이고, 그곳에서 둘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루시는 재산이 없어 그 약혼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에드워드는 그녀와의 애정이 변함없음을 기억하기 위해 그녀의 머리칼을 담은 반지를 끼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루시의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크게 놀랐고 슬픔으로 마음이 아팠다. 루시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제23~27장:

    엘리노어는 루시의 말을 곰곰 생각해 보았다. 루시와 에드워드와의 약혼은 젊은 열정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드워드가 이 경박하고 무지스런 여자와 4년이란 세월을 알고 지낸 후,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다. 루시는 자신의 말이 비밀이라고 했기 때문에 엘리노어는 어머니나 마리안느 또는 마가렛이 이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여 안심했다. 그 후 바트 장원의 만찬에서 엘리노어와 루시는 페라스 가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마리안느는 피아노를 치고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엘리노어와 루시는 미들턴 부인의 딸 안나 마리아에게 줄 예쁜 상자를 만들기 위해 종이를 말고 있었다.

    루시는 엘리노어에게 자신은 질투심이 많으나 에드워드가 불성실하다고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에드워드의 재산이 2천 파운드에 파운드에 불과하므로 그와 결혼을 하려면, 그가 어머니로부터 상속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페라스 부인이 아직 살아 있는 동안 그와의 약혼을 발표한다면 완고한 부인은 에드워드가 아닌 막내아들 로버트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할 것이고, 따라서 그들은 참고 기다리며 약혼을 비밀에 부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크게 놀랐다. 

    루시는 엘리노어가 그해 겨울 런던에 올 계획이 없다고 하자 크게 실망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되어 제닝스 부인은 대쉬우드네 자매들을 포트맨 광장 근처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다. 이 초청을 받은 그녀들은 어머니를 바튼에 홀로 남겨 두고 갈 수 없다고 했으나, 대쉬우드 부인은 딸들이 그처럼 런던에 초대받아 즐길 수 있다면 기꺼이 초대를 허락하겠다고 했다. 어머니의 승낙에 마리안느는 윌러비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했으나, 엘리노어는 루시와 에드워드가 있는 자리에 함께하기를 원치 않아 그 여행이 즐겁지가 않았다.

    대쉬우드네 딸들은 제닝스 부인의 마차를 타고 사흘의 여행 끝에 런던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엘리노어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고, 마리안느는 존 윌러비에게 도착을 알리는 간단한 편지를 썼다. 그녀는 윌러비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그날 밤 그가 아닌 브랜든 대령이 나타나자 크게 실망했다. 대령은 팔머 부인이 다음 날 도착한다고 했다.

    다음 날 도착한 팔머 부인은 대쉬우드네 딸들, 그리고 제닝스 부인과 함께 시내로 쇼핑을 갔다. 쇼핑 후 돌아오자마자 마리안느는 먼저 윌러비로부터 편지가 오지 않았나 확인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제닝스 부인이 날씨에 대해 말을 하자, 마리안느는 윌러비가 날씨 때문에 발이 묶여 있음에 틀림없다고 했다.

    존 경과 미들턴 부인이 그들 집에서 연 무도회에 스무 명 정도의 젊은이들을 초청하였고, 그들 가운데는 팔머 씨네와 대쉬우드 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윌러비는 참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낙담한 마리안느도 곧 자리를 떴다. 파티가 끝나자 제닝스 부인은 윌러비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그가 거부를 하였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안느는 놀라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엘리노어는 어머니에게 마리안느와 윌러비의 관계를 당장 알아보도록 말씀드려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브랜든 대령이 제닝스 부인의 집을 찾아와 엘리노어와 대화를 나누었다. 대령은 모든 사람들의 말처럼 마리안느와 윌러비가 비밀 약혼을 하였다는 게 사실인지 여부를 엘리노어에게 물었다. 대령의 질문에 엘리노어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약혼을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녀는 동생의 약혼을 알지 못하나, 그들이 애정관계에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브랜든은 마리안느의 행복을 빌며, 윌러비가 그녀에게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는 돌아갔다.

제28~32장: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미들턴 부인을 모시고 마을 파티에 참석했다. 슬픔에 잠긴 마리안느는 춤도 카드 게임도 즐길 수가 없었다. 그때 사람들 속에 윌러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마리안느는 인사를 하기 위해 그에게 급히 다가갔다. 그러나 다른 여인과 대화를 나누던 그가 시선을 피하자, 마리안느는 크게 놀랐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차가운 말투로, 그녀의 편지를 받고 그녀의 집을 방문하였으나 그때마다 그녀는 집에 없었다고 했다. 마리안느는 자매들과 함께 곧 파티 장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너무나 슬픈 마음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후, 마리안느는 엘리노어와 함께 윌러비로부터 받은 편지를 읽었다. 전날 밤 파티에서 그녀에게 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의 편지였다. 대쉬우드 가정을 존경하며, 자신이 마리안느에게 어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그녀가 생각하도록 어떤 이유를 제공했다면 유감이라는 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여인과 약혼을 할 예정이라는 말과, 마리안느가 그에게 보낸 세 장의 편지를 동봉하여 되돌려 보냈다.

    그들은 약혼을 한 적이 없다는 게 마리안느의 고백 때문에, 윌러비가 돌려보낸 마리안느의 편지들을 읽어 본 엘리노어는 혼란이 일었다. 윌러비에게 빨리 자신을 찾아오라는 내용이었다. 그 둘이 아직 약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처럼 뻔뻔한 애정 표현을 하는 마리안느를 엘리노어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부드러운 말과 포도주, 그리고 라벤더 향수를 발라 주며 동생을 위로했다. 마리안느는 런던을 곧 떠나겠다고 했으나 엘리노어는, 제닝스 부인을 방문 후 그처럼 빨리 떠난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제닝스 부인은 마리안느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부인은 엘리노어에게, 윌러비가 결혼 상대자로 이 세상 유일한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들이 모르고 있음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부인은 또 마리안느를 즐겁게 하기 위해 손님들을 만찬에 초대하기도 했으나, 맛있는 요리도 그녀의 슬픔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마리안느가 식탁을 떠나자, 제닝스 부인은 윌러비가 재산을 탕진하여 부유한 소피아 그레이에게 프로포즈를 하였다고 했다. 그러니 이제 마리안느와 브랜든 대령의 결혼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

    만찬이 끝난 후 차를 마시는 동안, 브랜든 대령이 도착하여 엘리노어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윌러비와 그레이 양의 약혼이 사실이라면 두렵다고 했다. 다음 날 그는 엘리노어를 다시 찾아와, 자신의 사랑에 관한 슬픈 이야기를 했다. 마리안느가 처한 곤경을 이해한다며, 과거 자신이 엘리자라는 여인과 깊은 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가족을 위한 재산을 손에 넣기 위해 자기가 아닌 자기 동생과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브랜든의 동생은 그녀를 매우 험하게 대했는데, 그녀는 그를 속인 것이고, 결국은 이혼한 후 그녀는 실종되었다고 했다. 과거 그녀의 연인이었던 자기와 그녀의 이복동생이 런던의 어느 구호소에서 폐병으로 죽어가는 그녀를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그녀가 죽을 때까지 돌보았고, 세 살짜리 그녀의 딸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 윌러비가 그 소녀를 취학시켰고, 소녀는 윌러비를 주기적으로 방문했는데 일 년 전 그녀가 돌연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 후 대령은, 그녀가 다름 아닌 윌러비의 꾀임에 넘어가 버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것이 바로 휘트웰로 피크닉을 가려고 했던 날, 대령이 급히 런던으로 간 이유였다.

    엘리노어는 대령의 이 이야기를 마리안느에게 전했고, 마리안느는 다른 여인에게 윌러비를 빼앗긴 슬픔과 같은, 그가 선량한 인격을 잃었음을 슬퍼했다. 대쉬우드 자매들은 윌러비가 배반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함께 고통스럽다는 편지를 어머니로부터 받았다. 그녀들의 이복 오빠인 존 대쉬우드와 그의 부인 파니가 곧 올 터이니 기다리고 있으라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제닝스 부인, 팔머 부인, 미들턴 부인, 그리고 스틸네 자매들이 대쉬우드 자매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 위로의 말은 마리안느를 위한다기보다는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미들턴 부인은 윌러비의 행동에 분노를 표했지만, 윌러비가 결혼하게 될 그레이 양은 우아하고 부유한 부인이 될 터이므로, 그녀에게 자신을 알리는 걸 잊지 않았다. 엘리노어와 대쉬우드 부인, 그리고 브랜든 대령이 공감하는 것은 진정성과 가식이 없는 선량함이었다.

제33~36장:

    언니의 위로를 받은 마리안느는 어느 날 아침, 어머니의 구식 보석 몇 개를 바꾸고자 새크빌 거리의 그레이 보석상으로 갔다. 줄을 선 그녀들 앞에 어떤 건방지게 보이는 남자가 있었는데, 정교한 이빨 쑤시개 케이스를 주문하고 있었다. 마침내 엘리노어 차례가 왔고, 그때 존 대쉬우드가 들어왔다. 그는 그때까지 이틀 동안 그곳에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그녀들을 방문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다음 날 존은 제닝스 부인의 집으로 그녀들을 방문했다. 엘리노어와 긴 산책을 하며 존은 그녀가 브랜든 대령과 결혼하면 대단히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고, 존은 계속 그와 결혼하라고 했다. 그는 또한 페라스 부인이, 아들 에드워드가 부유한 모턴 경의 딸인 모턴 양과 결혼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했다. 에드워드는 마리안느가 고민 속에서 얼굴이 눈에 띄게 나빠져 가고 있음을 알았다. 따라서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부유한 남편감을 찾을 길이 없게 되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제닝스 부인이 자신을 맞을 만큼 세련된 인물인지 의문이 들었던 파니 대쉬우드는,  당초 대쉬우드 자매들을 방문하기를 꺼려했지만 남편의 호의적인 말을 듣고 방문하기로 했다. 파니는 제닝스 부인과 특히 미들턴 부인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웠다. 파니는 할리 거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만찬을 갖기로 했다. 대쉬우드 자매들과 제닝스 부인, 미들스톤 가족, 브랜든 대령, 그리고 페라스 부인을 초청했다. 엘리노어는 파티에서 에드워드를 만날까 매우 걱정을 했으나, 그가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을 했다. 엘리노어는 아들을 오직 부잣집 딸과 결혼시키려는 페라스 부인을 싫어했다.

    만찬이 끝난 후 여인들이 응접실로 모였다. 대화의 주제는 해리 대쉬우드와 미들턴 부인의 둘째 아들 윌리엄 중 누가 키가 더 큰가였다. 따라서 엘리노어는 기분이 나빴다. 남자 손님들이 응접실로 들어오고, 존 대쉬우드는 엘리노어가 그려 선물로 준 병풍을 브랜든 대령에게 보여 주었다. 그 그림을 본 페라스 부인이 악평을 했고, 이에 마리안느가 그녀의 오만함에 크게 분노했다. 대령은 언니가 무시당하는 걸 참지 못한 마리안느의 따뜻한 마음씨를 높이 평가했다.

    제닝스 부인은 출산 예정인 딸 샤롯 팔머의 부름으로 급히 자리를 떴다, 한편 루시 스틸은 엘리노어에게, 파티에서 자신을 잘 대해 준 페라스 부인에게 정말로 기뻤다고 뻥을 쳤다. 그녀들이 대화를 하던 중 페라스 씨가 왔음을 하인이 알렸고, 곧이어 에드워드가 들어왔다. 루시와 엘리노어를 본 그는 불편한 기색이었다. 에드워드에 대한 루시의 연심을 몰랐던 마리안느는, 그가 도착하자 대단히 기뻤다. 그러나 그가 곧 가버리자 놀란 마리안느는 엘리노어에게, 왜 그처럼 루시도 빨리 가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비밀을 지키겠다는 루시와의 약속 때문에 단 한마디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팔머 부인은 아들인 동시에 상속자를 낳아, 제닝스 부인은 자랑스럽고 기뻤다. 그러나 팔머 부인은 신생아에 대해 무관심한 듯했고, 그녀가 지금까지 보아 온 여느 아기들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파니의 친구인 데니슨 부인은, 파니 부부를 음악회에 초청하였다. 대쉬우드 자매들도 초청을 하였는데, 이는 그녀들이 파니와 함께 살고 있는 줄 잘 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음악회에서 엘리노어는 로버트 페라를 소개받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보석 가게에 본,  바로 그녀들 앞에 서 있던 건방진 남자였다. 존 대쉬우드는 이복 누이들에게 런던 소재 자신의 집으로 와 지내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파니는 앤과 루시 스틸을 곧 초청할 것이므로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파니가 동생 에드워드와 루시의 약혼을 성사시키려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다.

제37~41장:

    팔머 부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제닝스 부인은, 루시 스틸과 에드워드 페라스가 약혼을 한 지 이미 일 년이 지났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그 약혼이 발표되었다는 부인의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그 소식을 자매들에게 말했다. 마리안느는 엘리노어가 그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기 때문에, 에드워드가 비밀 약혼을 한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존 대쉬우드가 제닝스 부인의 집으로 누이들을 찾아와, 파니가 그녀의 오빠 에드워드와 루시가 4년간이나 비밀 약혼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에 히스테리를 일으켰다는 말을 전했다. 페라스 부인은 에드워드가 그 약혼을 파기하지 않으면 그에게 상속을 하지 않겠다는 말도 하였다고 했다. 그 다음 일요일 엘리노어는 제닝스 부인과 함께 케싱톤 별장을 방문하여 앤 스틸로부터, 에드워드가 루시와의 약혼을 파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그의 모친인 페라스 부인은 그가 아닌 그의 동생 로버트에게 유산을 상속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앤의 말로 보아 에드워드가 유산을 받을 수 없다면 목사가 되어 검소한 생활을 할 것이나, 루시는 그의 경제적 상황이야 어찌됐던 그에게 헌신할 것을 맹세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는 루시가 엘리노어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을 에드워드에게 맡겼다는 내용으로도 알 수 있었다.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런던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팔머 씨네 가족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려고 클리브랜드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녀들이 바튼의 고향집으로 떠나기 전 브랜든 대령은 엘리노어를 찾아와, 자신의 소유인 들래포드 저택을 내어줄 터이니 그 뜻을 에드워드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이 부탁을 들어준다는 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에드워드와 루시의 결혼)을 쉽게 하도록 돕는다는 걸 뜻했기 때문에, 엘리노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엘리노어가 브랜든 대령의 뜻을 에드워드에게 전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제닝스 부인이 그를 오라고 했고, 따라서 그에게 직접 대령의 뜻을 전했다. 이 말에 에드워드는 대령의 관대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엘리노어가 파니 대쉬우드를 방문했을 때 파니는 에드워드와 루시의 약혼 소식을 듣고 상심하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존 대쉬우드가 문에서 엘리노어를 맞았다. 그 역시 로버트 페라스가 형 에드워드 대신 어머니의 유산 상속자임을 알고 있었다. 존이 아내에게 엘리노어의 도착을 알렸고, 그녀를 맞은 파니는 엘리노어 자매들이 곧 떠난다니 섭섭하다고 했다. 그때 마침 로버트가 왔고, 형의 처지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제42~45장:

    4월초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제닝스 부인, 그리고 팔머 씨 부부와 함께 런던을 떠났다. 엘리노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거웠으나, 마리안느는 다른 여자에게 윌러비를 빼앗긴 그곳을 떠나는 일이 고통스러웠다.

    그들이 클리브랜드에 도착하자 마리안느는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밤길을 산책하다가 감기에 걸렸다. 엘리노어와 제닝스 부인이 그녀를 간호하며 건강 회복에 힘썼으나, 마리안느의 건강은 점점 나빠져 갔다. 고열로 시달리던 마리안느가 헛소리까지 하자, 한밤중에 어머니를 급히 불렀다. 브랜든 대령이 부인을 모시러 바튼으로 갔다.

    약제사 해리스 씨는 며칠 동안 앓은 후 마리안느는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날 밤 대쉬우드 부인과 브랜든 대령이 도착 예정 시간 직전, 엘리노어는 다가오는 마차 소리를 들었다. 놀랍게도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윌러비였다. 그는 마리안느에 대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마리안느와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처음 만나 느낀 사랑에 대해 감사할 줄 몰랐다고 했다. 돈 때문에 그레이 양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며, 마리안느를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마리안느에게 전하라며 용서를 빈다고 했다. 그의 고백을 들은 엘리노어는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마리안느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그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다.

    대쉬우드 부인과 브랜든 대령이 클리블랜드에 도착하였고, 마리안느가 건강이 회복되고 있어 마음을 놓았다. 대쉬우드 부인은 바튼으로부터 마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 브랜든 대령은 마리안느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다. 부인은 두 남녀가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46~50장:

    대쉬우드네 가족은 바튼의 집으로 돌아왔고, 마리안느는 병으로부터 회복 중이었다. 두 자매가 대화 도중 윌러비 문제를 다시 이야기하게 되었다. 마리안느는 그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경솔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엘리노어는 마리안느에게 보내는 윌러비의 고백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안느는 그가 자신을 속인 것이 아니라 재정 문제 때문이었음을 알았고, 따라서 자신을 떠난 것은 의도적인 게 아니었음을 알았다. 어쨌든 그와 맺어졌다 할지라도 결코 행복하지 못했으리라는 것도 알았다. 그는 성실성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던 것이다. 엘리노어는 윌러비의 고백을 어머니에게도 말씀드렸다. 대쉬우드 부인은 그를 동정했으나 마리안느에 대한 그의 태도를 모두 용서한 건 아니었다.

    대쉬우드네 하인 토마스는 시내를 다녀온 후, 페라스네 아들과 루시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마음이 괴로웠다. 마리안느는 화를 냈고, 엘이노어는 깊은 실망을 했다. 루시와 결혼한 남자를 에드워드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엘리노어가 슬퍼하자 대쉬우드 부인은, 지난 수개월 간 딸이 겪은 아픈 감정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를 몰랐다

    얼마 후 엘리노어는 말을 타고 그녀의 집으로 다가오는 브랜든 대령을 보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온 그를 보니, 대령이 아니라 에드워드 페라스였다. 그를 집안으로 안내한 엘리노어와 마리안느는 결혼에 대해 물었고 이에 그는, 루시와의 결혼은 자신이 아닌 로버트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노어는 안도감에 방을 뛰쳐나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에드워드는 곧 청혼을 했고, 엘리노어는 행복한 마음으로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저녁 식사 후에 에드워드는 루시와 약혼을 하게 된 불행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루시가 그에게 보낸, 로버트와의 약혼과 그와의 절교를 알리는 편지도 소개했다. 그때 브랜든 대령이 왔다. 그는 에드워드와 엘리노어가 약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들이 살게 될 들라포드의 집을 수리하겠다고 했다.

    페라스 부인은 로버트를 마치 큰 아들인 듯 편을 들었지만 또한 에드워드가 처한 새로운 상황도 받아들였다. 엘리노어와 에드워드는 들라포드에서 살게 되었고, 마리안느와 브랜든 대령이 결합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수시로 그들을 초대하였다. 그들의 희망은 성공적이어서, 마리안느와 브랜든은 결혼을 하여 들라포드의 별장에서 엘리노어 부부와 함께 살았다. 그들은 바튼의 고향집에 있는 어머니와 막내 마가렛과 가까이 했으며, 그 후 모두들 변함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C)


번역: 박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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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e Austen: 오만과 편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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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ine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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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상류계층의 사회적 편견과 오만. 성 불평등 등.

등장인물:

엘리자베스 Elizabeth Bennet:
    소설의 주인공. 베닛 가의 둘째 딸. 다섯 자매 가운데 가장 지적이고 섬세한 여인. 독서량이 많고 재치가 있는 인물.

다알시 Fitzwilliam Darcy:
    부유한 신사. 펨벌리 장원 주인. 캐더린 보어 부인의 조카. 지적이고 정직하나 지나친 오만으로 사회적 하류 계층을 무시하는 인물.

제인 Jane Bennet:
    베닛 가정의 장녀. 엘리자베스보다는 보다 보수적이고 얌전한 여인.

빙글리 Charles Bingley:
    다알시의 부자 친구. 온화하고 선량한 신사. 사회적 계층에 무관심한 인물.

베닛씨 Mr. Bennet:
    베닛 가정의 가장. 미혼의 다섯 딸을 가진, 돈 벌이가 시원치 않은 신사.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로 인해 아내를 괴롭히는 인물. 딸들을 사랑하나 또한 그녀들의 혼사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

베닛 부인 Mrs. Bennet:
    우직하고 소란스러운 여인. 딸들의 결혼이 유일한 인생목표인 여인. 낮은 언행으로 사윗감을 쫓아버리는 여인.

위컴 George Wickham:
    행운을 쫓는 핸섬한 군인. 멋진 외모와 매력으로 엘리자베스의 마음을 끄나, 과거의 불명예스러운 일이 들어남에 따라, 엘리자베스가 다알시에로 마음을 돌리게 되는 인물.

리디아 Lydia Bennet:
    베닛 가정의 막내딸. 철이 없고 자기중심적인 소녀. 엘리자베스와는 달리 사랑에 빠져 위컴과 사랑의 도피를 하는 인물.

콜린스 Mr. Collins:
    건방지고 멍청한 목사. 베닛네의 재산 상속인. 자랑할 것 없는 사회계층이지만 귀족인 보어 부인이 자신의 후견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빙글리 양Miss Bingley:
    빙글리의 누이동생. 엘리자베스가 중간 계층임을 무시하는 속물 근성의 여인.

보어 부인 Lady Catherine de Bourgh:
    부유하고 보스 기질이 있는 귀족 부인. 콜린스의 후원자 겸 다알시의 숙모. 속물 근성을 대표하는 인물.

가디너 부부 Mr. and Mrs. Gardiner:
    베닛 부인의 남동생 부부. 신중하고 상식을 갖춘 인물. 베닛네 딸들에게 부모보다 더 부모다운 인물.

루카스 Charlotte Lucas:
    엘리자베스의 가까운 친구. 사랑을 결혼의 필수 요소로 여기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인물.

조지아나 Georgiana Darcy:
    다알시의 여동생. 대단히 예쁘고 수줍음을 타는 소녀.

마리아 Mary Bennet:
    베닛네 셋째 딸. 책 읽기를 좋아하고 유식한 인물.

캐더린 Catherine Bennet:
    베닛네 넷째 딸. 리디아와 마찬가지로 병사들에게 매혹 당하는 소녀. 애칭은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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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부유한 독신 남성은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은 대체로 옳다. 부유한 젊은 신사 챨스 빙글리가 대저택 니더필드 파크를 빌렸다는 소식은 롱번 마을, 특히 베닛 가정에 큰 소동을 불러 일으켰다. 베닛네 가정에는 아직 미혼인 딸 다섯이 있는데, 그 어머니 베닛 부인은 좀 멍청하고 수다스런 여인이다. 그녀는 빙글리 씨가 왔다는 건, 바로 그녀의 딸들 가운데 누군가가 부유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뜻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그녀는 남편에게 당장 그 남자를 만나 보라고 졸랐다. 베닛 씨는 그런 일에 관심이 없어 가족들을 애타게 했으나 마침내 생면부지의 빙글리 씨를 만났다. 그를 만난 사실을 말하자 부인과 딸들은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제3–4장:

    알고 싶은 일들이 많았으므로, 부인과 딸들은 베닛 씨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했다. 베닛네는 곧 빙글리 씨를 만찬에 초청했으나 그는 런던에 급히 볼 일이 있어 그 만찬에 응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빙글리 씨는 두 여동생, 처남, 친구인 다알시와 함께 곧 런던으로부터 니더필드로 돌아왔다.

    빙글리 씨 일행은 인근 메리톤 마을에서 개최되는 무도회에 참석했다. 베닛네 딸들도 어머니와 함께 그곳으로 갔다. 장녀 제인은 빙글리와 두 번에 걸친 춤을 췄다. 그녀의 자매인 엘리자베스가 듣고 있는 데서 빙글리는 친구 다알시에게, 제인이야말로 자신이 지금까지 본 누구보다도 아름답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와 춤을 추어 보라고 했다. 이에 다알시는, 그녀가 괜찮은 용모이나 자신의 마음을 끌 정도는 아니라며 거절을 했다. 더구나 다른 남자들에게 무시당한 여자들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곧 다알시가 싫어졌으니 이해할 만도 했다. 다알시의 이 같은 발언, 즉 부자도 아니고 훈육도 부족한 여자들과 춤을 추지 않겠다는 말은 동시에 사람들의 혐오감을 불렀다. 이는 빙글리에 대해 사람들의 호감이 더 간다는 걸 뜻했다.

    무도회가 끝난 후 딸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 베닛 부인은, 남편을 즐겁게 하려고 무도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고만 조용히 하라고 했다. 2층에서는 제인이 엘리자베스에게 빙글리와 두 번씩이나 춘 춤 이야기를 했고, 엘리자베스는 제인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했다. 빙글리의 누이들이 매너가 나쁘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같았으나, 제인은 그녀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해보니 매력적인 점도 있다고 한 반면 엘리자베스는 계속 그녀들이 싫다고 했다.

    소설의 화자에 따르면 빙글리는 부친으로부터 수십만 파운드를 상속받았으나, 누이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임차하여 산다고 했다. 빙글리와 다알시와 우정은, 메리톤에서 있었던 무도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성격이 서로 달랐지만 변함이 없었다. 빙글리는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다가 제인까지 손에 넣을 가능성이 있었던 반면, 똑똑하나 꾀가 없는 다알시는 사람들이 멍청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더하여 제인이 너무 웃음이 헤프다고 흉까지 보고 있었다. 한편 빙글리의 누이들은 제인이 귀엽고 예쁘다고 했으며, 따라서 빙글리도 그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5–6장:

    베닛네 이웃인 윌리엄 루카스 경은 아내와 자식들이 있었다. 장녀인 샬롯은 엘리자베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무도회 다음 날 아침 그 두 가족은 그 무도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를 하면서 빙글리가 샬롯과 처음 춤을 추었지만, 제인이 마을 소녀들 중 가장 예쁘다는 게 빙글리의 생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대화는 다알시로 옮겨졌고, 엘리자베스는 그와 다시는 춤을 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가문도 좋고 부자이지만 너무 거만하여 싫다는 게 모두의 의견이었다.

    빙글리의 누이들은 베닛네와 교제를 통해 엘리자베스, 그리고 제인과 친해지려고 했다. 한편 빙글리는 제인에게 계속 관심을 기울였고, 엘리자베스는 제인이 빙글리를 대단히 좋아하나 그 감정을 잘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엘리자베스는 이 문제에 관해 샬롯 루카스와 대화를 나누었고, 샬롯은 만일 제인이 그러한 감정을 너무 감추면 빙글리가 관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젊은 여인에게 있어 최선의 길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확신이 서기까지 감정을 숨기고 견디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샬롯은 장래 남편이 될 사람의 약점을 너무 많이 알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

    다알시는 엘리자베스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걸 알았다. 파티에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루카스네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윌리엄경은 엘리자베스와 다알시에게 함께 춤을 추라고 권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거절했다. 얼마 후 다알시는 빙글리의 미혼 여동생에게 말하기를 “엘리자베스 베닛” 양이 자신이 품고 있는 열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제7–8장:

    베닛 씨의 재산은 그 상속인이 한정되어 있어, 이는 그가 죽은 후 그의 딸들이 아닌 어느 남자에게 상속되어야 한다는 걸 뜻했다. 그의 두 어린 딸 캐더린(별명 키티)과 리디아는 메리톤 마을의 필립 이모를 자주 찾아가 재미있게 보냈고,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민병대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어느 날 밤 베닛네 가족이 저녁을 먹은 후 그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제인을 니더필드 파크에 하루 초대하겠다는 전갈이 왔다. 베닛 부인은 비가 오면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는 걸 알았으므로, 마차가 아닌 말을 태워 제인을 보내기로 했다. 불행하게도 그녀의 생각은 맞아떨어져, 제인은 비를 맞아 흠뻑 젖은 채 병이 들어, 환자가 되어 니더필드에 머물러야 했다. 엘리자베스는 걸어서 제인을 찾았다. 흠뻑 젖은 채 더러운 양말로 도착한 그녀는, 자신의 더러운 옷을 빙글리가 업신여길 것으로 생각했다. 제인은 엘리자베스에게 그날 밤 자고 가라고 했고, 빙글리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날 밤 빙글리의 누이들이 베닛네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 다알시와 빙글리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쨌든 다알시는 빙글리의 누이들이 그렇게 먼 거리를 걸어서는 안 될 것이며, 베닛네는 재산도 없고 그 딸들의 결혼식도 초라할 것이라고 했다. 마침 엘리자베스가 오자 그들의 대화는 펨벌리 소재 다알시 조상님네들의 서재에 관한 이야기로 옮겨졌고, 이어서 무엇이 “완벽한 여성”을 만드는가에 대한 다알시의 견해가 대화의 주제가 되었다. 다알시와 빙글리는 완벽한 여성이 갖추어야 할 소양을 열거했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그러한 능력, 취미, 근면, 우아함을 갖춘 여자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며 그의 요구가 너무 지나치다고 했다.

제9–10장:

    다음 날 베닛 부인은 리디아와 캐더린과 함께 제인과 에리자베스를 찾아왔다. 빙글리에게 니더필드에 오래오래 머물러 있어 달라는 어머니의 말에 엘리자베스는 크게 당황했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베닛 부인은 도시생활과 시골생활을 비교한다든가, 제인의 아름다움에 관한 쓸데없는 말을 하는 등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그곳을 떠나며 열다섯 살의 리디아가 빙글리에게 언제 무도회를 다시 열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그는 제인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녁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누이에게 편지를 쓰는 다알시에게 빙글리의 누이가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빙글리의 편지투가 대화에 올랐다.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덕목에 관해 엘리자베스와 다알시가 언쟁을 하도록 한 빙글리의 충동적인 행동도 입에 올랐다. 그런 다음 빙글리 누이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고 엘리자베스는 춤을 추자는 다알시의 요청을 다시 거절하였다. 그녀의 거절은 오히려 다알시의 그녀에 대한 열정을 북돋았다. 다알시는 만일 그녀의 환경이 자신보다 위에 있다면 자신은 감히 그녀에게 접근도 못하리라는 걸 알았다. 다알시가 매력적임을 안 빙글리의 누이는 질투심이 일어 엘리자베스 가족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 다알시가 그의 가문과 자존심에 비추어 엘리자베스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날 밤 빙글리의 누이는 다알시 식으로 책을 읽어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고 했다. 그 책은 다알시가 읽고 있는 책의 제2권이었다. 물론 그녀는 문학에 관심이 없었고 곧 싫증을 냈다. 그러나 독서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 책 말고 다른 일들은 얼마나 금방 피곤해지는가! 서재가 없는 내 집이란 얼마나 비참할 것인가라는 말로 잘난 체했다.

제11–12장:

    그다음 날 밤 빙글리 양은 같은 방식으로 다알시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녀가 엘리자베스에게 산책을 하자고 했을 때 마침 다알시가 나타났다. 그녀들은 그의 성품에서 조롱할 만한 게 무엇일까 궁금했다. 다알시는 자신의 유일한 결점은 “후회”라고 했다. 그리고 좋은 평판이란 한 번 잃으면 다시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엘리자베스가 사람을 싫어하는 그의 성격을 웃어넘길 수는 없다고 하자, 빙글리 양은 다알시가 그녀에게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엘리자베스는 이제 제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편지를 어머니에게 썼다. 어머니는 제인이 빙글리와 함께 더 머물기를 바란다며 따라서 마차를 보내지 않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엘리자베스는 빨리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빙글리의 마차를 빌려 타고 니더필드 파크를 떠났다. 그녀들이 떠나는 걸 본 다알시는 기뻤다. 엘리자베스에게 마음은 갔으나 결혼 대상자로는 부적당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제13–15장:

    니더필드로부터 딸들이 돌아온 다음 날 아침 아버지 베닛 씨는 아내에게, 자신의 재산 상속자인 윌리엄 콜린스가 곧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콜린스 씨는 부유한 귀족 캐더린 드 보어 부인이 그녀의 교구에서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최근 선임한 목사였다. 편지는 “굴종과 자존自尊”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이는 그의 인격을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롱번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베닛가의 재산 상속인임을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어느 날엔가 자신의 재산이 될 그 집에 대해 경탄과 칭송을 마지않았다.

    만찬 자리에서 콜린스 씨는 보어 부인 그리고 어느 날엔가 보어 가의 재산 상속인이 될 그녀의 장애인 딸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식사가 끝난 후 베닛네 딸들이 그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그는 소설 대신 설교집을 읽었다. 리디아는 짜증도 나고 싫증이 나 그가 읽는 도중 끼어들어 병사들 이야기를 꺼냈다. 기분이 상한 콜린스 씨는 읽기를 그만두고 베닛 씨와 백가몬 놀이(Backgammon; 주사위 게임)를 했다.

    콜린스 씨는 아내감을 찾는 중이었다. 제인이 곧 약혼을 할 것이라는 베닛 부인의 말에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이 갔다. 다음 날 그는 베닛네 딸들과 함께 메리톤으로 가서 리디아의 친구인 민병대 장교 데니 씨를 만났다. 데니는 친구인, 최근 입대한 위컴 씨를 소개했다. 위컴은 베닛네의 젊은 아가씨들이 보기에 매우 매력적이었다. 대화 도중 다알시와 빙글리가 우연히 그 자리엘 왔다. 엘리자베스는 위컴과 다알시가 서로 매우 적대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다알시와 빙글리가 가버린 후 그다음 날 저녁 베닛네와 콜린스 씨는 필립 부인이 오라고 하여 그녀의 집으로 갔다. 필립 부인은 베닛 부인의 자매로 베닛네 딸들의 이모였다. 조카딸들이 이모에게 위컴 씨도 한 번 초대하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콜린스 씨는 저녁 내내 필립 부인의 교양에 감동했다고 했다.

제16-17장:

    필립 부인이 개최한 파티에서 위컴은 사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콜린스 씨는 뒷전이었다. 마침내 위컴과 엘리자베스가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군인보다는 성직자가 될 계획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 그 계획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했다. 위컴은 다알시의 부친이 자신을 돕기로 했지만 다알시가 그 돈을 가로채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고 했다.

    위컴을 내심 좋아하고 믿은 엘리자베스는 즉시 그의 말을 알아들었다. 그날 밤 늦게 위컴은 그녀에게 다알시가 보어 부인의 조카라고 했다. 그리고 보어 부인이 전제적이며 거만하다고 했다. 그 자리를 떠나며 엘리자베스는 오직 위컴만을, 그가 한 말만을 생각하며 집으로 갔다. 다알시는 다만 경멸의 대상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 날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감정을 제인에게 말했으나 제인은 다알시 편을 들며 아마 위컴과 다알시 간에 무슨 오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해가 있던 없던 엘리자베스로서는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다만 빙글리가 그 다음 주 화요일의 무도회에 이웃들을 초청했으므로 그녀는 그곳에서 위컴을 다시 만나리라 기대했다.

제18장:

    그러나 위컴이 그 무도회에 참석하지 않아 엘리자베스는 크게 낙담했다. 데니 씨 말에 따르면 위컴이 니더필드를 떠난 것은 다알시 때문이라고 했다. 다알시와 두 번의 어색한 춤을 추며 엘리자베스는 점점 마음이 슬퍼졌다. 특히 다알시가 틀림없이 싫어할 위컴에 대해 그녀가 말을 하니 그와의 대화는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무도회가 끝날 무렵 엘리자베스는 빙글리의 누이를 만났다. 그녀는 엘리자베스에게 위컴을 믿지 말라고 했다. 빙글리의 누이들은 모두 악의에 찬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제인은 위컴에 관한 정보를 빙글리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해 빙글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모두 다알시로부터 들은 것이라 엘리자베스로서는 그 진실성에 의문이 들었다.

    한편 콜린스 씨는 다알시가 캐더린 부인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엘리자베스가 말렸음에도 콜린스는 자신을 소개했다. 다알시는 그를 무시했다. 그러나 무딘 콜린스 씨는 다알시의 경멸을 깨닫지 못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베닛 부인은 큰 목소리로 빙글리와 제인이 결합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다알시가 듣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엘리자베스는 어머니를 나무랐다. 그러나 베닛 부인은 엘리자베스의 말을 무시한 채 늦어지고 있는 그들의 결혼에 대해 두서없이 계속 떠들어댔다. 식사가 끝난 후 마리아가 듣기 싫은 노래를 한 곡 불렀고 콜린스 씨는 우스꽝스러운 일장의 연설을 했다. 엘리자베스는 가족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19-21장:

    다음날 콜린스 씨는 엘리자베스가 기꺼이 받아들이리라는 생각에 청혼을 했다. 엘리자베스는 가능한 점잖게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곧 마음을 바꿀 것으로 생각했다. 베닛 부인은 그 둘의 결혼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의 거절에 불같이 화를 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에게 만일 콜린스와 결혼하지 않으면 다시는 안 보겠다며, 남편에게도 그와 결혼하도록 딸에게 명령을 내리라고 했다. 그러나 베닛 씨는 아내의 말을 거절하고 아내를 좀 괴롭혀야 하겠다는 생각에, 만일 콜린스와 결혼을 한다면 다시는 안 보겠다는 말을 엘리자베스에게 했다.

    콜린스의 청혼을 거절하고 난 며칠 후 엘리자베스는 메리톤에서 위컴을 만났다. 그는 무도회에 참석하지 않은 일을 사과하며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녀는 그를 부모님께 소개했다. 같은 날 제인은 빙글리의 누이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빙글리가 다알시의 누이동생 조지아나와 결혼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제인을 위로하면서 이 모든 일은 빙글리 누이동생의 장난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빙글리는 곧 니더필드 파크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제22-23장:

    그 후 콜린스 씨가 샬롯에게 청혼을 했고 그녀가 승낙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샬롯은 그와의 결혼이 자신이 원한 최선의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충격을 받았다. 베닛 부인 역시 신랑감을 놓친 딸에게 화를 냈다. 시간이 지나도 빙글리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자 제인의 결혼 전망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제24–25장:

    베닛네는 빙글리 누이동생으로부터 다알시 누이동생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빙글리가 런던에서 겨울을 보낼 것이라는 내용도 있어 그가 니더필드로 돌아오기를 바랐던 베닛네 가족의 희망도 끝이 났다. 이 소식에 엘리자베스는 신경이 곤두서 제인에게 불평하기를, 사람들은 “상식 또는 진정한 가치”를 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제인을 확실히 포기한 빙글리와 콜린스를 선택한 샬롯 루카스를 지적한 것이었다. 한편 딸들의 결혼식을 보고자 했던 베닛 부인의 희망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베닛 씨는 느긋해하며 엘리자베스에게, 위컴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베닛 부인의 남동생인 가디너 씨 가족이 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 제인의 슬픔을 알아차린 그는 런던으로 함께 가자고 했다. 환경이 바뀌면 기분도 달라지고 생기가 돌 것이라고 했다. 제인은 외삼촌의 이 말에 런던에 가면 빙글리를 만날 기회도 있으리라 생각하여 대단히 기뻤다. 가디너 부인은 엘리자베스와 위컴이 무슨 깊은 사랑에 빠진 건 아니지만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돈이 없으니 엘리자베스의 좋은 반려자는 아니겠지만 다알시의 펨벌리 별장 근처에서 자란 가디너 부인은, 역시 그 근처에서 살았다는 위컴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다.

제26장:

    가디너 부인은 엘리자베스에게 위컴은 돈이 없어 좋은 반려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위컴에 집착하여 아버지를 난처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하겠다고, 아버지가 곤란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인과 가디너 가족이 런던으로 돌아간 후 콜린스 씨는 샬롯과의 결혼을 위해 그의 교구로 돌아왔다. 샬롯이 결혼한 후 엘리자베스는 그녀와 만나는 걸 주저했다. 한편 런던에서 보내 온 제인의 편지에는 빙글리 누이를 만난 사실, 자신을 냉대한 그녀에 관한 사연이 있었다. 빙글리 누이는 제인을 자기 오빠와 조지아나 다알시와의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여긴다는 게 제인의 생각이었다.

    가디너 부인은 엘리자베스에게 편지를 보내어 위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는 그가 다른 여인 미스 킹에게로 관심을 돌렸다는 것, 그리고  미스 킹이 얼마 전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엘리자베스는 마음이 아팠지만, 자신이 만일 재산이 있었다면 그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랬다. 엘리자베스로서는 그를 사랑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변심은 그다지 고통이 될 수가 없었다.

제27–29장:

    3월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윌리엄 루카스 경과 함께 신혼부부인 샬롯과 콜린스를 방문했다. 가는 도중 그들은 런던에서 제인과 가디너 가족을 만나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엘리자베스와 외숙모 가디너 부인은 미스 킹을 유혹한 위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가디너 부인은 그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그를 “용병”이라고 불렀지만 엘리자베스는 그의 편을 들어 신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엘리자베스가 런던을 떠나기 전 가디너씨 네 가족은 호수 지역 관광을 함께 하자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그 초대를 기꺼이 수락했다.

    엘리자베스 일행이 콜린스 씨의 교구인 헌스포드에 도착했을 때, 그는 마치 샬롯에게 하듯 엘리자베스를 열렬히 마중했다. 방문 이튿날 엘리자베스는 보어 부인의 딸인 보어 양을 보았다. 병색이 완연했다. 그런 매력 없는 여자와 결혼을 하려는 다알시가 고소하기도 했다. 보어 양은 로징스 별장으로 엘리자베스 일행을 초대했는데, 그 화려함에 윌리엄 루카스 경은 기절을 할 정도였다.

    만찬 자리에서 보어 부인은 대화를 주도했다. 식사가 끝난 후 부인은 엘리자베스의 유년기를 말하면서 그들 자매가 마구 자랐다고 하여 엘리자베스를 괴롭게 했다. 베닛 부인이 가정교사를 잘못 들이어 딸들이 음악과 미술 등 예술적 재능이 부족하고 엘리자베스도 신중함을 결여하고 있다고 했다.

제30-32장:

    윌리엄 경은 일주일 후에 떠났는데 딸이 만족해하니 그도 만족했다. 그후 다알시와 그의 사촌 피츠윌리엄 대령이 로징스로 그들의 숙모를 찾아왔다. 콜린스 씨가 인사를 하자 두 사람은 그와 함께 그의 목사관으로 들어가 잠깐 엘리자베스와 샬롯을 만났다.

    식사 도중 피츠윌리엄 대령은 엘리자베스에게 특히 관심이 갔다. 식사 후 그녀는 피아노를 연주했다. 그리고 다알시에게 농담을 하면서, 메리톤 무도회에서 자신과 춤추기를 거부한 그의 잘못된 행동을 대령에게 이야기했다. 보어 부인은 엘리자베스에게 올바른 피아노 연주법을 가르쳐주었고 엘리자베스는 밤늦게까지 피아노 앞에 앉아 있어야 했다.

    다음 날 다알시는 엘리자베스를 찾아왔다. 그리고 빙글리는 이제 더 이상 니더필드 파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의 대화는 어색했다. 다알시가 가버리자 샬롯은 그가 틀림없이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 않다면 그처럼 이상한 방식으로 찾아왔을 리가 없다고 했다. 그 후 다알시와 그의 사촌이 자주 찾아왔다. 그들의 빈번한 방문은 피츠윌리엄 대령이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샬롯은 짐작했다.

제33–34장:

    엘리자베스는 다알시와 그의 사촌을 만나 함께 자주 시골길을 산책했다. 피츠윌리엄 대령에 따르면 다알시는 최근 친구의 그릇된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조언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가 짐작하기를 그 친구란 다름 아닌 빙글리이며 그릇된 결혼이란 바로 제인과의 결혼이라고 짐작했다. 또한 다알시야 말로 바로 언니 제인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관에 혼자 있던 엘리자베스는 대령이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다알시가 들어와 돌연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그는 그녀의 열등한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 보았지만 어쨌든 구혼을 한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처음 부드럽게 거절했으나 마침내 분노를 터뜨렸다. 그가 바로 제인과 빙글리 간의 사랑을 방해한 훼방꾼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이 그를 비난한다며 다알시야말로 거만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그와의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풀이 죽은 다알시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제35–36장:

    다음 날 엘리자베스는 다알시에게로 갔다. 그는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다. 그가 자리를 뜨자 엘리자베스는 그 편지를 읽었다. 빙글리와 제인의 관계를 자신이 깨뜨리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나, 제인의 빙글리에 대한 집착은, 헤어지면 마음의 상처가 남을 정도로 강렬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재산도 예의범절도 없는 베닛네와 결혼관계를 맺음으로써 친구인 빙그리가 사회적인 골칫거리에 말려드는 걸 원치 않았다고 했다. 위컴에 관해서는, 그의 부친이 사망한 후 자신은 그에게 생활비를 대주었고 그와 자신과의 불화 원인은 위컴이 조지아나의 재산을 탐내어 그녀와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리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랐다. 제인과 빙글리에 대한 다알시의 말에 믿음이 안 가는 점도 있었지만 위컴에 대한 그의 발언은 그녀로 하여금 그 장교에 대한 평가를 다시하게 되어 그를 믿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

제37–39장:

    다알시와 피츠윌리엄 대령은 로징스를 떠났다. 일주일 후 엘리자베스는, 보어 부인이 2주간 더 머무르라고 했지만 그 목사관을 떠났다. 엘리자베스가 떠나기 전 콜린스는 자신과 샬롯은 서로를 위해 세상에 태어난 듯하다며(사실과는 다름) 엘리자베스도 자기처럼 결혼하여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외숙부 가디너 씨의 런던 자택에 잠시 머문 후 엘리자베스는 제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캐더린과 리디아가 마중을 나왔다. 아버지의 마차를 타고 돌아오던 길에 캐더린과 리디아는 인근에 주둔 중인 병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부대는 브라이튼으로 이동하여 여름을 보낼 예정이니 부모님을 설득해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을 보내자고 했다. 대화 도중 리디아는 잘됐다는 말투로 위컴이 더 이상 미스 킹에게 관심이 없으며 미스 킹은 이제 리버풀로 가서 그녀의 삼촌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했다.

    집에 도착하자 베닛 씨 내외는 딸들을 맞았다. 루카스 씨네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러 왔다. 리디아는 승마에 관해 계속 재잘대며 메리톤으로 가 장교들을 만나야겠다고 했다. 다시는 위컴을 만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리디아의 생각과 달랐다.

제40–42장:

    엘리자베스는 제인에게 위컴에 관한 진실을 이야기했다. 그에 관한 나쁜 소문을 낼까도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베닛 부인은 제인의 남편감으로 빙글리를 잃은 걸 대단히 슬퍼하며 샬롯과 콜린스의 행복한 결혼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리디아는 포스터 대령의 아내로부터 브라이튼에서 여름을 보내라는 초청을 받았다. 대령이 딸을 잘 보살펴 줄 것이라는 생각에 베닛 씨는 딸이 그곳에 가도록 허락했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의 부대가 이동하기 전 그를 한 번 더 만나 다알시의 신중한 태도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그동안 알아낸 사실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병사들이 메리톤을 떠나 브라이튼으로 갔다. 그들이 떠나는 걸 본 캐더린은 마음이 괴로웠다. 그들을 따라 리디아가 간다는 말에 마음이 더욱 아팠다.

    7월이 되어 엘리자베스는 가디너 씨 가족과 함께 다알시의 별장이 있는 펨벌리에 갔다. 그곳에 다알시가 없다는 걸 안 엘리자베스는 그 별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제43장:

    가디너 씨 가족과 함께 다알시의 별장을 구경하면서 엘리자베스는, 만일 자신이 다알시의 아내로서 그 별장의 여주인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해 보았다. 별장의 하녀인 레이놀드 부인은 다알시와 위컴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어릴 적 다알시는 귀엽고 착했다고 했다. 별장 주인들 가운데 가장 친절한 인격의 소유자였다고 했다. 그로부터 아무런 골치 아픈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자신이 참을 수 없이 무례하다고 생각한 남자에 대한 그 같은 칭찬의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크게 놀랐다.

    엘리자베스와 가디너 씨 가족이 별장 구경을 하고 있는 동안 다알시가 왔다. 그의 모습은 대단히 점잖았다. 엘리자베스는 최근 몇 달 동안 있었던 일련의 사건 후에 그곳에 온 자신의 모습이 거북했다. 따라서 그녀는 다알시에게, 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곳에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다알시는 빙글리와 그의 누이동생 조지아나를 비롯해서 여러 손님이 올 예정이라서 준비를 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조지아나를 만나보라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가 자리를 뜬 후 가디너씨 가족은 그의 용모와 태도에 대해 말을 했는데 엘리자베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평가였다.

제44–45장:

    다음 날 다알시와 예쁘고 수줍어하는 조지아나가 엘리자베스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찾아왔다. 빙글리도 함께 와서 그들은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가디너 씨 가족을 펨벌리 별장으로 초대했다. 빙글리의 두 누이동생들도 초대받았다. 다알시가 들어오자 빙글리의 누이동생이 엘리자베스에 대해 험담을 하며 메리톤으로부터 군대의 철수로 엘리자베스네가 큰 손해를 입었음이 틀림없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의 문제를 말하지 않았다. 조지아나가 하마터면 함께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려 자신을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만들었을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다.

    손님들이 떠난 후 빙글리 누이는 다알시에게 엘리자베스 험담을 하며 그가 엘리자베스를 “예쁜 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다알시는 엘리자베스야 말로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여인들 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제46장:

    엘리자베스가 숙소로 돌아와 보니 제인으로부터 두 통의 편지가 와 있었다. 첫 편지에는 리디아가 위컴과 함께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사연이고 또 다른 편지에는 결혼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그들은 결혼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랐다. 만일 위컴이 리디아와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리디아는 물론 가족 전체의 불명예가 될 터였다.

    엘리자베스는 외숙부 가디너 씨에게로 달려갔다. 다알시를 만나자 그에게 전모를 이야기했다. 다알시는 위컴을 믿은 자신을 책하였고 엘리자베스도 마찬가지였다. 빨리 집으로 가야 했다. 다알시와 그의 누이에게 저녁 식사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사과한 다음 엘리자베스는 가디너 씨 가족과 함께 서둘러 롱번의 집으로 돌아갔다.

제47장: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디너 씨가 말하기를 위컴은 자신의 명예가 손상되길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리디아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의 과거 품행에 대해 말을 했지만 그가 다알시의 누이동생과 염문이 있었다는 사실은 숨겼다. 엘리자베스가 집에 도착해 보니 아버지가 리디아와 위컴을 찾아 런던으로 간 후였다. 흥분한 베닛 부인은 부탁한 대로 자신의 딸을 제대로 돌보아 주지 않은 포스터 대령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제인은 위컴에 대한 리디아의 집착을 가족 중 누구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리디아가 포스터 대령에게 남긴 편지를 그들은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 편지에 리디아는 “리디아 위컴”이라는 서명을 남기고 있었다.

제48장:

    가디너 씨가 베닛 씨를 쫓아 런던으로 간 며칠 후, 아직 리디아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베닛 씨가 그들을 찾기 위해 호텔마다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콜린스 씨가 편지를 보내왔다. 베닛 씨 내외가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했다며 리디아의 행위는 가족 전체에 누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한참 지난 후 가디너씨는 친구들이나 그 가족들을 통해 위컴을 찾으려는 노력이 실패를 했다는 소식을 또 전해 왔다. 베닛 씨가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따라서 베닛 부인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제48장:

    베닛씨가 롱번으로 돌아온 이틀 후 가디너 씨는 위컴과 리디아를 찾아냈으며 만일 그가 약간의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베닛네가 보장을 해준다면 리디아와 결혼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베닛 씨는 이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는데 불한당과의 결혼이 가족의 명예 실추보다는 낫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베닛네 가족은 위컴이 리디아와의 결혼을 받아들이도록 가디너 씨가 그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많지는 않으나 적지도 않은 돈일 거라고 베닛 씨는 생각했다. 따라서 친척에게 적지 않은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닛 부인은 남편과 딸들이 결혼식에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걱정을 했지만 리디아가 결혼을 한다는 생각에 정말로 행복했다. 그러나 남편이 위컴과 리디아가 찾아오는 걸 허락하지 않고 새 옷을 사도록 돈도 주지 않겠다고 하자 베닛 부인은 기분이 달라졌다.

제49-51장:

    엘리자베스는 다알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알았다. 따라서 만일 그가 다시 청혼을 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리디아의 돌발적인 행동과 위컴이 자기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걸 안 다알시가 그러한 청혼을 다시 해온다는 건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가디너 씨가 다시 편지를 보내왔다. 위컴이 영국 북부로 임명되어 떠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리디아가 새 남편과 함께 그곳으로 가기 전에 가족을 방문하고 싶으니 허락을 해 달라고 했다. 많은 의견 끝에 베닛네 가족은 딸 부부에게 오라고 했다. 열흘간의 방문은 어려움 그 자체였다. 리디아가 모든 문제의 주인공임이 명백했고, 위컴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듯 행동했다. 어느 날 아침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있는 자리에 리디아가 다가와 자신의 결혼식에 대해 그리고 다알시가 교회에 있다는 말을 했다. 놀란 엘리자베스는 가디너 부인에게 무슨 일인지 상세히 알려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제52-53장:

    가디너 부인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리디아와 위컴을 찾아낸 사람은 다름 아닌 다알시이며 위컴에게 결혼 비용을 대준 사람도 바로 그였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은 바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엘리자베스의 놀라움은 형언할 수가 없었다. 기뻐해야 할지 걱정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위컴과 리디아가 북으로 떠난 후 빙글리가 니더필드 파크로 와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닛 부인은 그를 만나지 않겠다고 하여 가족들의 마음이 안 좋았다. 빙글리가 도착 3일 후 다알시와 함께 베닛네를 방문했다. 베닛 부인은 빙글리에게 정말 무례했다. 그가 리디아를 구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빙글리와 다알시는 돌아가기 전 롱번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싶다며 베닛네를 초대했다.

제54-55장:

    만찬 자리에서 빙글리는 제인 옆에 앉아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다알시는 엘리자베스와 식탁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았기 때문에 그녀와 대화가 어려웠다. 그녀는 그의 청혼을 거절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는 그가 청혼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며칠 후 빙글리는 베닛네를 다시 방문했다. 베닛 부인은 빙글리를 그 다음 날 저녁 만찬에 초대했다. 그는 이미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기꺼이 부인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다음 날 그는 일찍 왔고 따라서 베닛네 딸들이 아직 옷차림을 못 하고 있었다. 베닛 부인은 빙글리와 제인이 대화를 하도록 자리를 비웠으나 그는 청혼을 하지 않았다. 그다음 날 빙글리는 베닛 씨와 함께 사냥을 한 후 그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 후 다시 제인과 단둘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빙글리는 그녀와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베닛 씨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베닛 씨는 그의 요청을 기꺼이 허락했고, 제인은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했다.

    약혼에 따라 빙글리는 자주 왔다. 제인은 자신이 지난 겨울을 런던에서 보낸 사실을 빙글리가 모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의 누이들이 자신을 그로부터 떼어 놓으려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한편 이웃들도 베닛네 딸들이 시집을 잘 가 참으로 다행이라는 의견들이었다.

제56장:

    일주일 후 엘리자베스에게 보어 부인이 왔다. 이 귀족 부인이 대화를 원해 두 여인은 밖으로 나갔다. 보어 부인은 다알시가 엘리자베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러한 결혼은 우둔한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는 낮은 계층으로 다알시는 자기 딸과 묵시적이지만 약혼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놀라움을 감추고 냉정하게 부인을 대했다. 다알시와 아직 약혼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귀족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와 약혼을 거부하겠다는 말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보어 부인은 “의무와 명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엘리자베스는 스스로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알시와 엘리자베스가 약혼을 한다면 잘못된 일이라는 상투적인 말을 했다. 베닛네는 사회적 관계가 낮고, 따라서 다알시와 에리사베스의 결혼은 그를 사람들의 조소의 대상이 되게 하여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가족 방어에 나서 말하기를 자신은 신사의 딸로 콜린스, 빙글리 누이들, 보어 부인 같은 속물들의 분통 터지는 압제로부터 벗어난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단언하기를,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보어 부인과 같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이유가 없으며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동을 따르겠다고 했다. 보어 부인이 노여움과 실망 속에 자리를 떴다. 엘리자베스는 그녀와의 대화를 비밀에 부쳤다.

제57–58장;

    얼마 후 베닛 씨는 콜린스 씨로부터 다알시와 엘리자베스의 약혼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엘리자베스에게 그 편지를 읽어 주며 베닛 씨는 다알시와의 약혼은 멍청한 일이라고 했다. 여자를 올바로 안 보고 흠만 보는 자라고 했다.

    보어 부인의 방문이 있은 직후 다알시는 빙글리와 함께 니더필드로 와 머무르는 동안 베닛네를 찾아왔다. 산책길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알시에게 리디아의 명예를 지켜준 관대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다알시는 다만 리디아가 엘리자베스의 자매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한 이후 그녀에 대한 그의 감정이 한결 같다고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마음이 바뀌어 그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제59-60장:

    그날 밤 엘리자베스는 제인에게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다알시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놀란 제인은 엘리자베스가 진심으로 다알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엘리자베스도 그렇다고 했다. 다음 날 다알시와 엘리자베스는 다시 만나 걸었다. 그날 밤 다알시는 베닛 씨를 찾아 결혼을 승낙해 달라고 했다.

    제인과 마찬가지로 베닛 씨는 엘리자베스가 진심으로 다알시를 사랑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엘리자베스는 그를 사랑한다고 했다. 다알시가 위컴에게 결혼 준비금을 맡긴 사실도 밝혔다. 베닛 부인은 약혼을 하겠다는 딸의 의사를 알고는 놀라 말문이 막혔다가 이내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다알시와 엘리자베스는 자신들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다알시는 자신의 약혼 사실을 보어 부인에게 편지로 알렸고 베닛 씨도 콜린스 씨에게 알렸다. 콜린스네 가족과 루카스 씨네 그리고 필립 부인네 가족들도 롱번으로 찾아와 그들의 약혼을 축하했다.

제61장:

    결혼식 후 빙글리는 펨벌리 인근에 토지를 사들였다. 베닛네 딸들은 자주 서로를 방문했으나 키티는 품행이 방정치 못한 리디아를 멀리했고 큰 언니네 집에서 지내며 성장해 갔다. 리디아와 위컴은 사이가 안 좋았고 다알시에게 돈도 좀 달라고 했다. 빙글리에게도 자주 찾아와 성격 좋은 그도 점점 그들에게 피곤함을 느꼈다. 엘리자베스는 조지아나와 좋은 친구가 되었다. 빙글리 누이와도 좋은 교제를 했다. 보어 부인은 결국 엘리자베스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펨벌리로 조카 부부를 방문했다. 가디너 씨가 엘리자베스를 펨벌리로 데리고 와 결국은 다알시와 인연을 맺게 해준데 대해 고마운 마음으로 다알시와 엘리자베스는 그들과 계속 가깝게 지내기로 했다.(C)

번역: 박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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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

    영국 Steventon에서 1775에 태어남. 그의 부친 George Austen은 Steventon 교구 목사로 제인에 대한 교육은 주로 가정에서 이루어짐. 여덟 형제 중 일곱째였던 제인은 일생을 부모님과 함께 살았음.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교양이 있는 가정이었고 아이들은 모두 그곳 수도원 학교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였음. 일생 자매들 간 관계가 공고하였고 이는 많은 부분 그녀 소설의 토대가 되었음.

    제인과 그녀의 자매 카산드라는 일찍이 청혼을 받은 바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음. 이는 그 당시 흔한 일이었음. 같은 사회적 신분의 배우자를 만나야 했음으로 그 어려움으로 인해 그 당시 10~35%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았음. 독신의 제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자유롭게 글쓰기에 집중할 수가 있었음.

    제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십대 초에 첫 작품을 냄. 25세 전에 이미 세 작품을 썼으나 첫 발표 작품은 1811년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이었음. 그녀는 모든 작품을 익명으로 써 가족 이외에 그녀의 작품을 아는 사람들이 없었음. 19세기 초에는 중간 계층의 여성이 글을 써 돈을 버는 일은 지극히 드문 일이었음. 1813년 두 번째 작품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을 발표하여 대단한 인기를 끌어 마침내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음. 1814년에 발표한 ”맨스필드 공원(Mansfield Park)“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음. 이어 1816년 ”엠마Emma"를 발표함. 악화된 건강 속에서도 마지막 작품인 “Persuasion”과 “노생거 수도원”을 썼음. 이 두 작품은 그녀 사후 1818년에 발표됨. 그녀가 글을 써 번 돈은 약5백파운드로 지금으로 보면 적은 돈이지만 그녀가 전 생애에서 겪은 가장 많은 돈이었음.

    제인 시대 영국은 계급 사회였음. 그 계급은 혈연과 부에 근원을 두었음. 제인은 영국 상류 계층의 위선과 편견을 수시로 비판하였음. 또한 인간의 내적 가치(선량함)과 외적 가치(재산과 계급)를 분명하게 구분하였음. 그는 상류 계층의 속물 근성을 비판하였지만 또한 사회 하층 계급의 무교양, 탈선도 조롱하였음. 그렇지만 여러 관점에서 그녀는 현실주의자였고, 그녀가 묘사한 영국은 계층 이동이 어렵고 계급의식이 강한 사회였음.

    성별에 따라 정해진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은 그녀의 작품에 잘 반영되고 있음. 젊은 남자가 사회적 신분 상승을 하려면 군대나 교회를 통해 또는 법률가가 되어야 하듯 여성에게는 부의 획득이 핵심이었음. 이는 결혼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일로 이 주제는 그녀 소설의 전반에 나타나고 있음. 그녀의 시대 젊은 여성들은 그 이전의 시대 여성들보다는 배우자 선택이 자유로웠지만 또한 한계가 있음은 여전했음.

    그러나 그녀가 한정된 세계를 그렸다고 비판하는 평론가들도 있음. 목사의 딸로서 그녀는 목사관 일을 해보았을 것이고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임. 그러나 그녀는 그들의 삶이 아닌 자신만의 세계를 그렸다는 비판을 받는 것임.

    계급에 대한 그녀의 비판은 오직 중류, 상류 계급에만 국한되어 보임. 가난한 계층에 대한 그녀의 무관심은 그녀의 잘못일 것이나 실제로는 그 당시 전 영국 사회의 책임이라 할 수 있음. 1817년 그녀는 42세의 나이로 요절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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