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굿맨 브라운
Young Goodman Brown by Nathaniel Hawthorne ------------------------------------ 해질녘에 굿맨 브라운은 살렘 마을로 가려고 문을 나섰으나, 문을 나오며 아내와 작별의 입맞춤을 하려고 고개를 뒤로 돌렸다. 이름에 알맞는 그의 아내 "페이스 Faith "는 모자에 달린 분홍 빛 리본을 날리며 예쁜 고개를 내밀어 남편을 불렀다. "여보," 그녀는 입술을 그의 귓가에 바짝 대고는 나직하면서도 다소 슬픈 목소리로 속삭였다. "부디, 내일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떠나는 것을 미루고 오늘 밤은 당신의 침대에서 잠드세요. 홀로 남은 여인은 온갖 꿈과 상념에 시달린 나머지, 때로는 스스로가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부디 청하오니 일 년 중 오늘 밤 만큼은 제 곁에 있어 주십시오!" "나의 사랑, 나의 아내," 젊은 굿맨 브라운이 대답했다. "일 년 중 그 어느 밤보다도, 바로 오늘 밤 만큼은 내가 그대 곁을 떠나 있어야만 하오." 그대가 말하는 그 여정, 즉 오고 가는 그 길은 지금부터 해가 뜰 때까지 기필코 마쳐야만 합니다. 아니, 나의 사랑스럽고 어여쁜 아내여! 우리가 결혼한 지 이제 겨우 석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나를 의심하는 것이오? * 주: goodman(husband의 고어) "그럼,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분홍 리본을 단 페이스가 말했다. "그리고 돌아오셨을 때, 모든 것이 무사하기를 빌어요." "아멘!" 굿맨 브라운이 외쳤다. "기도를 드려요, 사...